대학로 코믹느와르 연극 킬러가온다 후기

대학로 코믹느와르 연극 킬러가온다 후기

대한민국 연극의 메카 대학로는 뉴욕 브로드웨이 부럽지 않은 세계 최고 연극 공연 메카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압구정이 성형의 메카라면 대학로는 공연의 메카 같은 곳이지요.
두 집 건너 공연장일 만큼 곳곳에 구석구석 공연장이 있습니다.
장기 공연하는 오픈런 공연들도 많고 신작도 많아서 공연 중인 작품들을 모두 다 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9월 8일까지 공연하는 코믹연극 킬러가 온다 보고 왔습니다.
대학로 아트포레스트2관입니다.

배우들이 많네요. 회당 출연배우는 5명입니다.

무대는 아담합니다.
무대 공연의 최대 단점은 공간의 제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는 무대배경에 제약이 없죠. 우주도 가고 지구속 물속 어디든 갑니다. 하지만 연극은 저 작은 무대에서 모든 장면과 공간을 다 연출하거나 아니면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다 풀어가야 합니다.

관객들이 공간의 제약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전개와 연출을 잘하는가가 연극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연극은 주로 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그러면 배경을 바꿔줘야 하는데 연극은 그게 쉽지 않습니다.
간혹 빔프로젝트나 가벽으로 무대 배경을 바꾸기도 하는데 그런 공연은 신경을 많이 쓴거고 규모가 크거나 투자비가 넉넉한 경우 무대 장치에 공을 많이 들입니다.

연극 킬러가 온다는 코믹 연극입니다.
코믹 부분 점수는 80점.
코믹이 메인인데 빵빵 터트리는 힘이 조금 부족한거 같습니다.
대신 짜임새와 반전이 있는 스토리는 좋습니다.

내용은 무명 배우가 조폭들을 상대로 전설의 킬러 역할을 한다는 내용인데 더 자세한 내용은 스포라 가서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남자 배우 4명 여배우 1명.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데 관객 중에 이상한 웃음을 과하게 내질러서 계속 관종이 된 여성분이 계셨는데 공연장 매너는 아닌거 같습니다. 본인이 자각을 못하는 것인지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호불호가 갈리는 과도한 리액션은 자제하는게 좋겠습니다.
어딜가나 꼭 이상한 관종들이 있습니다.
가급적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부류들이 있습니다.
다양성도 좋은데 메타인지를 높이고 매너를 장착해야 겠습니다.끝.